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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한 며느리에 "뚱뚱해서 그러니 살빼고 다시 임신하라"고 막말한 시어머니

유산의 상처를 입은 며느리에게 몸매 지적을 하며 막말한 시어머니가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다음에는 살 빼서 임신하라고 그래"


유산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막말을 들은 며느리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뚱뚱해서 유산했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새댁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최근 임신 사실을 알게 된지 12주 만에 자연 유산을 하게 됐다.


임신 9주 때 시댁에 사실을 알렸던 A씨는 곧바로 유산 소식도 전해야 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수술을 마친 A씨는 몸조리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남편에게 전화를 건 시어머니의 음성을 듣게 됐다.


시어머니는 남편과의 전화통화에서 "A는 어떠냐"고 물으며 "살이 쪄서 그런 거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원래 살찌면 임신도 잘 안된다. 다음에는 살 빼서 다시 임신하라고 그래"라고 말했다.


심지어 A씨는 키 166cm에 60kg의 몸무게다. 시어머니는 마른 편에 속한다.


통화를 듣게 된 A씨가 불쾌해하자 남편은 "신경 쓰지 말고 못 들은 것으로 하라"며 가볍게 치부했다.


A씨는 "나는 내 몸에 만족하고 의사선생님도 내가 건강하다는데, 유산이 내 몸 탓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유산 후 위로보다는 막말을 들어야 했던 A씨의 사연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실제 임신 초기 3주가량은 유산될 확률이 높다. 유산은 신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먼지 등 주변 환경이 크게 작용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