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라이브'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네가 싫다고 하면, 그 누구도 네 몸에 손대면 안 돼!"
데이트 폭력을 당했는데도 남자친구 편드는 딸을 본 아빠가 따끔한 충고로 일갈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라이브'에서는 아빠 오양촌(배성우)과 남자친구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운 딸 오송이(고민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송이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남자친구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
tvN '라이브'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아빠 오양촌이 이 모습을 목격해 송이는 위기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오양촌은 오송이가 데이트폭력의 피해자가 된 상황에 이성을 잃었고, 분노에 찬 주먹으로 딸의 남자친구를 내려쳤다.
하지만 오송이는 안도하기는커녕 112에 전화를 걸어 아빠를 폭력범으로 신고하면서 갈등을 키웠다.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뻔 했는데도 끝까지 남자친구를 '원래 착한 애'라고 감싸는 딸의 모습에 오양촌은 허탈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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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엄마 안장미(배종옥)로부터 아빠를 경찰에 신고한 일에 대해 크게 혼난 오송이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평소 아빠와 데면데면한 오송이였지만, 빵을 사 들고 아빠가 일하는 곳인 홍일지구대를 찾았다.
오송이는 "그날은 아빠가 잘못한 거다. 나는 그날 휴대폰도 들고 있었고, 거긴 외진 곳도 아닌 우리 아파트 주차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송이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내가 다른 애가 생겨서다. 어제 다른 애랑 있는 걸 그 친구가 봤다"며 "그래서 그 친구는 착한 애다"고 덧붙였다.
tvN '라이브'
이 말에 또다시 분노가 인 오양촌은 "범죄는 대부분이 범죄자가 '악'해서 그런 게 아니고 '욱'해서 그런 거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네가 싫다고 하면 절대로 네 몸에 손가락 하나도 대서는 안 된다"고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아빠의 말을 들은 오송이는 "112에 신고한 거 잘못했다. 내가 사온 빵 가져가라"고 말하며 먼저 화해를 청했다.
한편 사건 해결을 위해 밤낮없이 뛰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 tvN '라이브'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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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