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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비하’ 女, 거짓 유서로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세월호 희생자를 ‘오뎅’로 비하해 수사 대상이 된 20대 여성이 무등산에서 투신했다는 설이 돌아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지만 모두 거짓인 것으로 판명났다.

via facebook

 

세월호 희생자를 '오뎅'로 비하해 수사 대상이 된 20대 여성이 무등산에서 투신했다는 소문이 돌아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지만 모두 거짓인 것으로 판명났다.

 

앞서 이 여성은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던 인물로, 지난 19일 오전 11시 5분께 자신의 SNS에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에게 신세를 졌다"면서 "삶과 죽음은 자연의 한 조각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적었다.

 

이어 "화장해달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 사저의 컴퓨터로 작성했다는 유서 내용과 거의 흡사했다.

 

그로부터 이틀 후인 20일 이 여성의 페이스북에는 "투신 장소가 무등산 선비바위 근방이며, 장례식장은 광주에 마련됐다"는 글과 함께 빈소의 위치를 알리는 사진이 올라왔다.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는 즉시 사실 확인에 나섰다.

 

2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 측은 지난 18∼20일 20대 여성이 무등산에서 투신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경찰은 곧바로 해당 장례식장에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나 일치하는 시신은 없었으며, 같은 기간에 무등산 주변에서 변사가 발견된 사례 역시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해당 여성이 '유서'로 작성한 글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 9일에도 김모(20) 씨가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든 사진을 올려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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