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착한 마녀전'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직원에게 폭언 하는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땅콩회황' 사건을 연상시키는 드라마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달 3일 방송된 SBS '착한 마녀전'에서는 항공사 회장 딸인 오태리(윤세아) 전무가 비행기를 승무원에게 '갑질'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태리는 라면을 서빙해준 승무원에게 "너무 뜨겁다"며 "메뉴얼 안보니?"라고 크게 화를 냈다.
SBS '착한 마녀전'
승무원은 규정대로 했다고 했지만 오태리는 "날 가르치려드냐"며 승무원의 머리에 라면 국물까지 탈탈 쏟아부었다.
겁에 질린 승무원은 엉엉 울었고, 오태리의 갑질은 출동한 경찰이 그를 체포해가면서 끝났다.
이 장면은 지난 2014년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를 리턴하도록 하게 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모습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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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부사장은 이후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지만 최근 칼호텔 네트워크 대표이사로 복귀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12일에는 조현아 전 부사장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후 광고업계에서 조현민 전무에 대한 폭로들이 이어지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