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하트시그널2'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첫눈에 불꽃이 튀진 않지만 함께 있으면 자꾸만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감을 찾게 되는 사람이 있다.
'하트시그널' 김현우와 오영주가 그렇다. 진짜 운명임을 말해주듯 알게 모르게 취향이 계속 겹치는 두 사람의 묘한 공감대가 시청자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에서는 김현우와 오영주를 연결해주는 예사롭지 않은 접점들이 공개됐다.
채널A '하트시그널2'
앞서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부터 기막힌 인연이 있었다. 식당 셰프인 김현우가 손님으로 왔던 오영주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
그렇게 김현우와 오영주에게 하트시그널이 켜질 찰나, 거침없이 김현우에게 마음을 표하는 임현주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김현우는 불꽃이 팍팍 튀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임현주에 조금씩 마음이 가고 있는 상태다.
채널A '하트시그널2'
하지만 김현우에게 있어 오영주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두 사람의 묘한 공감대는 시그널하우스 입주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악을 전공했던 김현우는 음질이 좋은 스피커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김현우는 룸메이트 정재호에게 모 기업에서 나온 스피커가 가성비가 좋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그러자 정재호는 여자방에 그 스피커가 있다며 누군가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김현우는 스피커의 주인을 너무나 궁금해했다. 아마도 소리에 예민한 만큼 섬세하고 센스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얼마 뒤 김현우는 스피커가 오영주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채널A '하트시그널2'
두 사람의 취향은 음악에서도 겹쳤다.
김현우는 정재호에게 "2층 거실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왔다. 그래서 누가 튼 거냐고 물어봤더니 영주더라"라고 말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누군가도 즐겨듣고 있다는 것, 취향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서 김현우는 묘한 감정을 느낀 듯했다.
임현주와 오영주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김현우의 모습에 정신의학박사 양재웅은 '도파민'과 '세로토닌'에 비유하며 이들의 관계를 설명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2'
양 박사는 사랑이 막 시작할 때 나오는 호르몬인 '도파민'을 임현주에, 안정된 관계에서 친밀감을 공유할 때 나오는 '세로토닌'을 오영주에 빗댔다.
초기에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도파민'에 따르게 돼 있지만 장기적으로 갔을 땐 세로토닌과 같은 오영주를 선택할 것이라는 게 양 박사의 추측이다.
통통 튀는 매력의 임현주와도, 안정감있고 편안한 오영주와도 완벽한 케미를 이루는 김현우.
한 달 여 남은 시그널 하우스 생활에서 김현우는 누구에게 더욱 끌리게 될까. 아슬하고 기묘한 이들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더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