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동물사랑실천협회경기 성남 모란시장 등의 재래시장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판매하고 불법적인 도축이 이뤄져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2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등의 재래시장에서 행해지는 동물학대의 잔혹성과 위험성을 알리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현재 모란시장을 비롯한 일부 재래시장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판매하고 불법 도축하고 있어 가축 전염병 확산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가축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을 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인 만큼 전염병이 발병하면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질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해 12월 모란시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발생 후 가축 살처분 과정에서 인도적 살처분 방식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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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중 하나로 가금류, 잡곡류 등 10개 이상 종류의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모란시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예찰(豫察, 미리 관찰하는) 과정에서 닭 시료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같은달 27일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당시 방역당국은 판매업소 11곳을 폐쇄하고 가금류 3천2백여 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이에 대해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인도적 살처분 방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성남시에 살처분 관련 정보공개청구 신청을 했으나 성남시로부터 허위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일 다음 아고라에 발의된 '성남 모란시장의 생동물 판매 및 불법 도축장 폐쇄 요청 서명운동'에는 22일 현재까지 4천3백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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