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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시간도 없어 떡·두유로 허겁지겁 끼니 때우는 소방대원들

인천 서구의 한 화학공장에서 대응 3단계의 큰불이 나며 소방대원들이 끼니도 제대로 챙길 틈 없이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소방관들이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애쓰는 모습이 전해졌다.


13일 오전 11시 47분께 인천 서구 가좌동 이레화학공장에서 난 불로 소방당국이 대응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며 불길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당국은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관 430여 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88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인사이트뉴스1


오후 2시를 넘어서며 큰 불길이 대부분 잡혔고, 오후 4시 19분께 경보를 모두 해제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애쓰는 소방대원들의 장면이 포착됐다.


방화복도 벗지 않은 소방대원들은 공장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받침대와 종이상자를 식탁으로 삼았다.


대부분 그대로 서서 허겁지겁 떡과 두유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소방헬멧도 벗지 않고 무거운 산소통을 멘 채 허기를 채우는 소방관의 뒷모습은 아직 식지 않은 화재현장의 긴장감을 떠올리게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소방차 한 대가 전소되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차에 있던 소방대원 1명이 발목골절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다.


한편 오후 5시 30분 기준 다행히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을 추가로 벌이는 동시에 화재 원인도 조사 중이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