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무한도전 종영이 너무 아쉬워 유재석 꼭 끌어안았다는 박명수

인사이트KBS 2TV '해피투게더3'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박명수가 13년간 함께한 무한도전을 떠나야 했던 아쉬운 심정을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예능클리닉:우정과 전쟁' 특집으로 윤정수와 박수홍, 서경석과 이윤석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무려 25년간 우정을 다져 온 이윤석과 서경석은 과거 군입대하던 날 서로 부둥켜 안고 오열했던 일화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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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해피투게더3'


이날 서경석은 이윤석이 남자끼리는 절대 하지 않는 '우정 반지'를 준비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처음으로 아기자기함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겉표면에는 아무것도 없는 반지였지만 반지 안쪽에 '윤석 사랑'이라 쓰여 있어서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서경석의 깜짝 발언으로 초토화된 스튜디오에는 소름 돋을 정도로 진한 브로맨스의 기류가 가득 차 출연자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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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해피투게더3'


그 어떤 연예계 절친과도 견줄 수 없는 우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을 보던 박명수는 이에 질세라 "나는 유재석과 13년간 우정을 쌓아왔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함께한 프로그램이 종영을 했다"고 말하며 무한도전 종영 사실을 전했다.


꼬박 13년을 함께 한 예능 프로그램을 쉽게 떠나보낼 수 없었던 박명수는 "유재석과 내가 얼싸안고 가장 많이 힘들어했다"며 아쉬웠던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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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해피투게더3'


그러나 이를 듣고 있던 유재석이 "그런 분이 종방연 회식 때 다음날 녹화가 있다고 제일 일찍 갔다"고 폭로해 박명수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유재석은 "MBC 사장님이 자리를 뜨니까 자기도 바로 뜨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당황함도 잠시, 유재석 바라기 박명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날 보듬어 안아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한도전은 떠났지만 유재석과 함께 해피투게더에서 계속 우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박명수는 이날 유재석의 손을 꼭 잡으며 "오래가자"고 말해 아련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