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다가 고등학생에게 '집단 폭행' 당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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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흡연하는 10대들이 걱정돼 '참교육'하려던 여성이 되려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했다가 고등학생 무리 15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다우닝 그로브(Downing Grove)에 살고 있는 여성 리사 시손(Lisa Sisson, 37)은 지난 8일 새벽 1시경 술집에서 나와 집으로 귀가했다.


당시 리사는 어두컴컴한 골목 한구석에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는 10대 남녀 학생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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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데나 담배꽁초를 버리며 흡연을 일삼는 아이들이 안타까웠던 리사는 무리에게 다가가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며 일침을 날렸다.


학생들은 리사의 말에 기분 나쁜 티를 내다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곧 껄렁거리며 다가왔다. 이어 리사를 둘러싸고 무차별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 후 리사는 병원 응급실에서 눈을 떴다. 그녀가 기억하는 건 피투성이로 변해버린 팔다리와 아이들의 발길질뿐이었다.


리사는 학생들의 공격에 머리가 피범벅이 돼 새빨갛게 물들었으며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몸 전체에 크고 작은 타박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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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끔찍한 상황이 트라우마로 남은 리사는 그날 이후 집 앞 외출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리사는 "나는 그저 아이들에게 조언을 해주려 했을 뿐이다"라며 "나를 이렇게 만든 아이들의 부모는 자식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분노했다.


이어 "어른들은 아이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당시 내 행동을 후회하진 않지만 더이상 나와 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리사를 폭행한 학생 무리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 청소년들을 교육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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