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20년간 장애인에 담배 한갑 주고 매일 막노동 시킨 장애인시설 원장

장애인을 사랑으로 보듬어야 할 '장애인 시설 원장'이 무려 20년 동안 장애인들을 착취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장애인을 사랑으로 보듬어야 할 '장애인 시설 원장'이 무려 20년 동안 장애인들을 착취한 정황이 포착됐다.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고물상을 운영하는 장애인 시설 원장이 장애인들에게 하루 담배 한 갑씩 주며 매일 일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장의 강요에 의해 착취당하는 이들은 모두 '지적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인들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원래는 시설에 머무르며 보호받아야 하지만, 시설 원장이 자신 소유의 고물상에서 일을 시켰다.


하루 14시간 가까이 일을 하고 받는 임금은 겨우 담배 한 갑. 밤이 돼서야 퇴근하는데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원장의 몸을 안마하는 일도 허다했다.


그런 이들에게 주어진 것이라고는 라면 아니면 즉석식품들. 이마저도 대부분이 유통기한을 2주 이상 지난 것들이었다. 사람으로 대우받지 못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잠자리도 고역이었다. 때에 찌든 침구가 널려 있고, 쓰레기가 가득한 컨테이너에서 자야 했다.


장애인들은 비가 오거나, 날이 춥거나, 눈이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도 쉬지 못하고 일했다. 그 세월이 짧게는 9년, 길게는 20년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들을 착취한 김모 원장은 "임금 착취는 하지 않았다"라면서 "우리는 식구라고 생각하고, 월급이라는 건 함께 살아가는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생 함께 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