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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여신도들에게 집단 성행위 강요했다

13만명의 신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여러 명의 여성 신도를 불러 집단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13만명의 신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여러 명의 여성 신도를 불러 집단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이 목사가 피해자들을 성폭행한 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현금을 줬다는 복수의 피해자 진술도 나왔지만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11일 JTBC '뉴스룸'은 이 목사의 성폭행이 일회성이 아닌 오랜 시간 상습적으로 이어졌으며 최근까지도 성폭행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뉴스룸'은 서울 경찰청이 이재록 목사를 여러 명의 신도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출국 금지 조치하고, 현재 수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이 목사는 기도처로 알려진 경기·서울 아파트에 비밀 거처를 마련한 뒤 늦은 시간 여신도를 불러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A씨는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저와 이 목사를 포함한 7명이 모여 집단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이 목사는 피해자들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다 같이 만들자. 천국에서도 이렇게 한다. 아름다운 내 로망이었다"며 성관계를 유도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일부 피해자들은 이 목사의 성폭행으로 인해 성병에 감염, 산부인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복수의 피해자로부터 집단 성행위에 대한 진술을 듣고 진료 기록을 살펴봤다고 '뉴스룸'은 전했다.


또한 이 목사는 성폭행을 한 뒤 피해자들에게 현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는 "현금으로 봉투에 600만원인가 받았던 거 같다. 돌아오면서 마음이 너무 이상했다"라며 이 목사가 성폭행을 하면서 '천국에 가기 위한 행위'라고 했는데 돈을 주자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돈을 줬는데, 내가 널 사랑해서 주는 거라 하는데, 그런 느낌 있지 않느냐. 내가 술집 여자가 된 거 같았다"라고 말했고, D씨는 "(돈을 받으면) 더 혼란스러워졌다. 그래서 이 돈은 뭔가, 내가 여기 와서 이렇게 한 대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피해자들은 이 돈을 써버리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모두 헌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이 목사가 피해자들에게 차비를 따로 챙겨주면서 절대 신용카드로 계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피해자 B씨는 "차비를 꼭 줬다. 카드 긁지 말라고"라고 '뉴스룸'에 말했다.


경찰은 돈을 건넨 행위가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돈의 출처와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그런 상황에서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이 모든 의혹이 사실무근이며 이 목사가 현재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한편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JTBC '뉴스룸'의 성폭행 의혹 추가 보도를 막으려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이재록 목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며,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뉴스룸'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