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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확률'로 살아남은 아기 바라보며 '벅찬 미소' 짓는 엄마

모두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권했을 때도 엄마는 아기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인사이트Instagram 'saabmagalon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모두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권했을 때도 엄마는 아기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필리핀 ABS-CBN 뉴스는 삶의 끝자락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아기와 그런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필리핀 유명 여배우 사브 마갈로나(Saab Magalona)는 지난 2월 8일 쌍둥이를 출산했다.


가족들의 소원 아래 마갈로나는 무사히 출산을 마쳤지만 안타깝게도 쌍둥이 중 한 명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saabmagalona'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NICU(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졌고, 마갈로나 또한 몸조리를 위해 입원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미 의사에게 아이의 목숨이 당장 위태로울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마갈로나는 자신의 몸 상태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남편 짐 바칼로(Jim Bacarro)가 나서서 말렸지만 마갈로나는 아이가 들어있는 치료실 앞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의료진은 조심스레 "이 아이는 가망이 없을 것 같다"며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abmagalona'


지난 7일 마갈로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하며 "신이 우리의 간절한 바람을 들어줬다. 드디어 오늘 우리 아기가 퇴원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모두 아이를 포기하라고 했지만, 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아이가 살아남길 바란 모두의 기도 덕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뽀얀 피부를 자랑하는 건강을 되찾은 신생아와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흐뭇하게 바라보는 마갈로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는 순간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진"이라며 "그간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이제 퇴원하면 집에서 엄마, 아빠 사랑 듬뿍 받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saabmagalona'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