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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번째 생일날 처음 '집라인' 도전하고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할아버지

젊은이들도 무서워한다는 집라인에 올해 106세인 할아버지가 도전해 성공했다.

인사이트ITV 'Good Morning Britai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생애 처음 집라인에 도전한 할아버지.


아이 같이 해맑은 미소를 짓다가도 더이상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괜시레 코끝이 찡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ITV 뉴스는 더비셔주에 사는 할아버지 잭 레이놀즈(Jack Reynolds)가 집라인에 도전한 사연을 전했다.


올해 106번째 생일을 맞이한 잭은 최근 가족들에게 레저 스포츠 '집라인'에 도전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과거 할아버지는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집라인을 봤는데, 죽기 전 집라인만큼은 꼭 즐기고 싶은 게 소망이었다.  


인사이트ITV 'Good Morning Britain'


기대에 가득 찬 할아버지와 달리 가족들은 걱정이 앞섰다. 


자칫 부상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할아버지의 딸과 다른 가족들도 만류했다. 


하지만 잭의 의지는 강했고, 결국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버킷리스트와도 같았던 집라인 도전에 동의했다. 


드디어 집라인에 도전하는 날, 안전장치를 착용한 잭은 딸과 가족들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로프에 몸을 맡겼다. 


빠르게 내려가는 집라인의 속도에 할아버지 잭은 연신 환호성을 내질렀다.


잭은 ITV와 인터뷰 중 "눈에 비친 산과 나무의 풍경은 굉장했다. 향긋한 산 냄새도 좋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TV 'Good Morning Britain'


도착 지점에 도착한 잭은 "벌써 끝났나요?"라고 말하며 무서움은커녕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젊은 사람들은 집라인을 완벽하게 탄 잭에게 환호하며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집라인 도전을 마친 잭은 이후 인터뷰를 진행한 ITV에 집라인 도전 후기를 밝혔다.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짓던 잭은 "사실 남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눈앞에 펼쳐진 장관이 더할 나위 없이 귀했다. 다시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잠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잭은 이번 집라인에 성공하면서 기네스북에 '집라인에 도전한 최고 연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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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TV 'Good Morning Bri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