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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할머니 걱정돼 매일 문앞까지 찾아가 '안부 인사'하는 천사 리트리버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집집마다 인사를 하고 다니는 천사 리트리버 덕에 온동네가 웃음꽃이 피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ched'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집집마다 인사를 하고 다니는 천사 리트리버 덕에 온동네가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적막함이 가득하던 동네에서 행복전도사로 활동 중인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체다(Cheddar)를 소개했다.


캐나마 몬트리올에 살고 있는 리트리버 강아지 체다는 주인이 암 진단을 받아 더이상 돌볼 여력이 없어지면서 보호소로 오게 됐다.


평소 활달한 성격이었던 체다는 처음 보호소에 온 날부터 낯가림 없이 친구들과 잘 어울려 보호소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ched'


정도 많고, 애교도 많은 체다는 보호소 친구들은 물론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었다.


체다가 그렇게 보호소 친구들과 정들어 가는 사이, 지금의 주인 셸리 바솔(Shelley Vassall)은 반려견 비스킷을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었다.


얼마 후 둘은 운명처럼 체다가 머물고 있던 로지 동물 입양센터(Rosie Animal Adoption)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셸리는 골든 리트리버였던 반려견 비스킷을 잃고, 헛헛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보호소로 자원봉사 시작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ched'


주인과 반려견이라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일까. 둘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남다른 애틋함을 느꼈다.


결국 셸리는 체다를 집으로 데려왔고, 그날 이후 둘은 남은 생을 함께할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체다가 셸리의 집에 온 후 동네 사람들도 덩달아 얼굴 표정이 좋아졌다. 녀석이 매일 산책중 집집마다 들려 애교를 부리며 반가움을 표했기 때문.


그중에서도 체다는 몸이 좋지 않은 이웃집 할머니를 극진히 생각했다. 틈만나면 할머니집으로 달려가 창문앞에서 문을 열때까지 기다리곤 했다.


할머니 진(Jean) 또한 체다를 유난히 예뻐했고, 둘은 이제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절친이 돼 매일 특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