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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통증'으로 1년 반 만에 병원을 찾은 여성은 '뼈'가 모두 사라져 있었다

뼈가 서서히 사라지는 극희귀질환인 '고함스 병'을 진단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BMJ Case Report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건강했던 한 여성이 팔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과학전문지 라이브 사이언스는 44세 여성이 뼈가 조금씩 사라지는 고함스 병(Gorham-Stout disease)을 진단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평소 건강한 몸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1년여간 여성은 갑자기 왼쪽 팔과 어깨에 욱신욱신한 통증을 느껴 병원에 들렀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당시 의사는 여성의 왼쪽 팔에 붓기와 통증을 혈관 종양 때문이라고 판단해 치료를 진행했다.


그러나 수차례 치료에도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여성은 통증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18개월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X레이'를 찍은 여성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질병을 진단받았다.


전에 찍었던 X레이 사진과 확연히 다른 뼈의 모습. 그녀의 왼쪽 팔 위팔뼈와 척골이 사라진 상태였다.


인사이트BMJ Case Reports


의사는 뼈가 사라지는 극히 드문 희귀질환인 고함스 병을 진단했다.


고함스 병은 전 세계적으로 단 64건만 보고됐을 정도로 그 발생 원인도 치료법도 알려지지 않은 병이다.


여성은 현재 뼈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전문의들은 향후 어떻게 병이 진행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전해졌다.


왼쪽 팔 뼈가 사라진 여성의 질환은 지난달 22일 국제학술지 BMJ(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리며 전문의들의 이목을 끌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