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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구조돼 집으로 돌아간 강아지 옥상에서 던져버린 주인

익사할 뻔한 위기에서 겨우 구조됐던 강아지가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香港警察 Hong Kong Police'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익사할 뻔한 위기에서 겨우 구조됐던 강아지가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강물에서 구조돼 주인 품으로 돌아갔던 강아지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날 현지 경찰은 건물 위에서 뭐가 떨어진 듯 큰 소리가 났다는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인사이트Facebook '香港警察 Hong Kong Police'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하다 피를 흘리며 싸늘하게 식어있는 강아지의 시체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며칠 전 강물에 빠져 죽을 뻔한 위기에서 겨우 구조됐던 강아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미심쩍게 생각한 경찰은 몇 차례 심문 끝에 강아지 주인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추궁이 계속되자 "강아지를 옥상에서 떨어트린 것은 맞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인사이트Facebook '香港警察 Hong Kong Police'


하지만 며칠 전 강에 일부러 빠트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지의 죽음이 알려지자 동물 보호 단체들은 "현재 경찰 수사에 긴밀히 협조 중"이라며 "지속적인 동물 학대범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홍콩에서 동물 학대는 중범죄에 해당하며 징역 3년과 벌금 2만 5,000달러 (한화 약 2,600만 원)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