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함께 먹던 '깐풍새우' 본인 자장면 밑에 감춘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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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식탐 부린 남친에게 정이 떨어지다 못해 헤어지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


한 20대 여성이 도가 지나친 연인의 식탐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고민하는 여성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4살 차이 나는 남친과 400일 조금 넘게 만나고 있다"며 글을 시작한 누리꾼 A씨는 연인의 남다른 먹성이 스트레스라고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데이트를 할 때 남자친구는 종종 A씨가 주문한 음식을 덜어가서 먹는다고 했다. 


사이드 메뉴나 함께 나눠먹을 음식을 주문하면 그걸 다 먹고 나서야 자기 음식을 먹는 식이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이라면 잘 먹는 모습이 마냥 예뻐 보이기 마련. 


남자친구가 다소 식탐을 부린다 하더라도 넘겨줄 수 있을 텐데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 걸까. A씨가 고백한 일화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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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며칠 전 함께 중국 음식을 배달 주문했다. 각각 짬뽕과 짜장면을 주문하고 메인 요리로는 깐풍새우를 골랐다.


음식이 도착하자마자 남자친구는 자신의 짜장면에 앞서 A씨가 시킨 짬뽕부터 한 움큼 가져갔다. 


그러려니 하고 식사를 이어가던 중, A씨는 관리인과 면담하느라 10분 정도 자리를 비웠다.


A씨가 돌아온 이후 깐풍새우의 양은 현저히 줄어있었다. 반면 남자친구의 짜장면 양은 그대로였다. 


A씨는 "제가 올까 봐 같이 먹는 깐풍새우부터 쑤셔 넣은 건가 생각이 들어 입맛이 뚝 떨어졌다"고 했지만, A씨의 생각보다도 더욱 황당한 상황이 이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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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자세로 식사하던 남자친구가 식탁 의자가 넘어가며 따라 넘어지고 말았는데 이때 남자친구의 그릇에서 새우 대여섯 개가 쏟아져 나온 것.


혼자 먹을 생각으로 음식을 숨겨놓기까지 하며 치사하게 행동한 남자친구의 모습에 A씨는 정이 뚝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헤어지고 싶은데 제가 너무한 건 아니죠?"라고 온라인상 연애 고수들에 자문한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50만여 건과 900개가 넘는 댓글 수를 기록했다.


화제에 오른 글의 내용 결국 당사자인 A씨의 남자친구에게까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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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남자친구는 "돼지 새끼라 미안하다. 근데 너도 너무하다"며 되려 먼저 헤어지자고 통보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앞으로 만날 다음 여자한테 미안해질 뿐"이라며 차라리 후련하다는 듯 글을 마무리 지었다. 


A씨처럼 연인 또는 배우자의 식탐으로 인해 두 사람이 갈라서는 일은 생각보다 드물지 않다.


A씨가 글을 올린 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아픈 아내와 같이 먹기 싫어서 주차장에서 혼자 몰래 음식을 먹다가 들킨 남편이 결국 이혼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주목받기도 했다.


어떤 관계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위해야 할 사이인 연인. 사랑하는 사이에서마저 이기심을 드러내는 이들의 사연은 많은 사람에게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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