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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독수리에게 공격당했다가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치와와'

작은 체구의 치와와 한 마리가 독수리에게 할퀴어 깊은 상처를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3aw.com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야생 독수리에게 잡혀간 치와와가 구사일생으로 집으로 돌아온 사연이 전해졌다.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8개월 된 치와와 베어(Bear)가 독수리에게 공격당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사연을 보도했다. 


멜버른 킹레이크 외곽 지역에 사는 남성 미치 바틀렛(Mitch Bartlett)은 사건 당일 집 앞에 있는 밭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 


밭에 물을 주던 바틀렛은 근처 덤불 속에서 나무가 흔들리면서 새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바틀렛은 나뭇가지 틈사이에서 반려견 베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베어는 거대한 야생 독수리에게 뜯기고 찢겨 얼굴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


독수리가 베어를 집어 하늘로 날아가려고 하던 순간, 그는 독수리에게 돌멩이를 집어 던지며 강아지를 내려놓으라고 소리쳤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독수리는 바틀렛의 큰 목소리에 놀랐는지 발로 꽉 잡고 있던 치와와를 떨어뜨렸다.


주인이 조금만 더 늦게 발견했다면 강아지는 독수리의 먹이가 될 뻔했던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치와와 베어는 상처 투성인 채로 몸을 바들바들 떨며 주인의 품에 안겼다. 


그는 독수리 발톱에 갈기갈기 할퀸 상처 때문에 베어가 잘 걷지 못하고 있다고 강아지의 상태를 알렸다. 


바틀렛은 치와와가 야생 독수리로부터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연을 현지 라디오 매체에 알리며 베어가 동물 병원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