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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 테러' 상처 극복하고 당당히 미인대회 출전한 여성

끔찍했던 염산 테러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미인대회 우승 후보가 된 여성이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당당히 미인대회 우승 후보가 된 여성이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염산 테러 피해자로서 겪었던 힘든 시간을 극복해낸 여성 소피 홀(Sophie Hall, 22)의 사연을 전했다.


1년 전, 영국의 한 클럽에 나타난 괴한 아서 콜린스(Arthur Collins)는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염산을 뿌리기 시작했다.


당시 콜린스의 염산 테러로 무려 2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소피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인사이트The Sun


소피는 얼굴과 어깨 등을 포함해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녹아내린 피부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그날부터 소피는 염산 테러 트라우마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아무 데서나 공황발작을 일으켰으며 수없이 많은 회복 수술을 반복해서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절대 인생을 포기하는 법은 없었다. 그녀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어느 정도 상처가 회복되자 소피는 자신과 같은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he Sun


그들을 위해 소피는 지역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용기를 냈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염산 테러 피해자에게 격려를 건네고 싶었다.


놀랍게도 그녀는 미인대회 결승까지 진출했으며 현재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소피는 "염산 테러 트라우마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나 같은 피해자가 있다면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지금도 충분히 잘 견디고 있는 당신을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