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주먹밥 나눠주며 선거운동한 아베

인사이트산케이신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권자에게 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주먹밥을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문제에서 '재팬패싱' 위기에 내몰린 아베 총리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까지 받게 됐다.


지난 3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2017년 10월 10일 아베 총리는 중의원 선거 첫 유세지로 후쿠시마시를 방문했다.


이날 그는 연설장에 모인 유권자에게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직접 이 오니기리를 시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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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오니기리는 아베 총리가 평소 즐겨 먹는다고 주장해온 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그런데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본 한 시민이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을 담당하는 후쿠시마현 경찰은 먼저 유세에 참석했던 시의원을 불러 공직선거법 위반(식품물 제공) 혐의를 수사했다.


일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기간 유권자에게 '차와 과자'를 제외한 음식물을 제공하는 것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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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원전 사고 관련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선거 진영 관계자를 위한 오니기리를 50~60개 준비했다"면서 "절반 정도가 남아 (유권자들에게) 괜찮다면 드시라고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선거법 위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권자에게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음식을 제공한 것은 충격적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를 위시한 일본 정부는 일본에서 생산된 식품이 안전하다며 한국과 중국에 지속적인 수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부에서도 자국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수입 강요는)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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