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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나비 500마리 잡아 '날개' 뜯어 예술작품 만든 여성

예술을 위해 살아있는 나비 500마리를 죽인 여성이 사람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Oriental Daily News Malaysi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예술 작품을 위해 살아있는 나비 500마리를 죽인 여성이 사람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Oriental Daily News Malaysia'에는 나비 500여 마리를 죽여 그림에 사용한 여성을 소개했다.


중국 푸젠성에 사는 리정(Li Zheng)은 졸업 작품에 조금 색다른 작업을 시도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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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Oriental Daily News Malaysia'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리정은 나비 날개를 이용해 평소 좋아하던 반 고흐의 명작을 재창조하기로 했다.


그때부터 리정은 나비를 산 채로 잡아 날개만 뜯어갔다. 그렇게 그녀가 죽인 나비만 해도 500여 마리에 달했다.


리정은 채집한 나비 날개를 캔버스에 하나하나 붙여 그림의 형태를 만들어가며 색감을 채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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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Oriental Daily News Malaysia'


마침내 작품을 완성한 리정은 세상에 이를 공개했다. 특별함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는 했지만, 사람들은 리정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살아있는 나비를 죽였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 "동물의 시체로 그린 그림이나 마찬가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난색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예술 행위일 뿐이다", "다른 유명한 예술가였으면 문제가 안 됐을지도 모른다" 등 옹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파문이 일자 리정은 나비가 자신의 예술 작품으로 환생했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YouTube 'Oriental Daily News Malaysia'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