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ActorVarunPruthi /Youtube
지난 17일 유투브에 올라온 한 인도 소년의 첫 맥도날드 방문기가 누리꾼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길에서 펜을 팔던 5살짜리 소년은 인도의 배우 바룬 프루디(Varun Pruthi)를 만나 난생 처음 맥도날드 매장을 찾았다.
바룬 프루디에게서 해피밀 세트와 사은품인 플라스틱 장난감까지 받아든 소년의 얼굴엔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테이블에 앉은 소년은 프루디에게 먼저 햄버거를 권한 뒤 자기 앞에 놓인 햄버거 하나를 집어 테이블 한쪽으로 밀어 놓는다.
집에서 굶고 있는 여동생을 위해서였다.
기특한 눈빛으로 소년을 바라보던 바룬 프루디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느냐"고 넌지시 묻자 소년은 해맑은 얼굴로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제가 학교에 가면 어떻게 먹고 살죠?"
잠시 할 말을 잃은 바룬 프루디에게 소년은 거리 노동의 고단함을 털어놓았다.
아버지가 죽은 후 병든 엄마와 어린 여동생을 위해 거리에서 펜을 팔아야 하는 어린 소년의 현실은 비단 이 다섯 살짜리 꼬마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다.
바룬 프루디는 "거리에 내몰려 일을 해야만 하는 6천만 명의 인도 어린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며 사람들의 의식 전환을 촉구했다.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에도 큰 선물을 받은 듯 행복해 하는 소년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via ActorVarunPruthi/Youtube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