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화상'입었지만 모유 수유하고 싶어 아기에게 '젖 물리는' 엄마

인사이트Turia Pitt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모든 걸 포기하기 직전 묵묵히 곁을 지켜준 남편 덕에 삶의 의미를 되찾은 여성이 그토록 바라던 아기를 출산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불의의 사고로 삶을 포기할 뻔했던 여성이 남편의 한결같은 사랑 덕에 건강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호주 여성 투리아 피트(Turia Pitt)는 지난 2011년 킴벌리 지역에서 열린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당시 피트는 마라톤 중 등불에 휩싸여 온몸에 큰 화상을 입었으며 오른쪽 손가락을 모두 잃고 말았다.


인사이트Turia Pitt


게다가 전체 몸의 65% 이상을 뒤덮은 화상에 피트는 매일 생사를 오가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갔다.


모두가 포기하라고 했지만 남편 마이클 호스킨(Michael Hoskin)은 차마 아내를 포기할 수 없었다.


호스킨은 2년 넘게 병상에 누워있는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돌봤다. 2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수술도 늘 곁에서 함께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남편의 노력이 통한 것일까. 피트는 점점 건강을 되찾았고, 지난 2016년에는 철인 경기를 완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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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피트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사랑하는 아들 하카바이(Hakavai)를 얻었다.


피트는 아직 온몸에 화상 자국이 남아 모유 수유를 하기 벅찬 상태였지만 엄청난 모성애로 끝내 하카바이에게 젖을 물렸다.


아이에게 처음 젖을 물리는 날, 피트는 "아이에게 완벽한 엄마가 돼 줄 자신은 없지만 좋은 엄마는 될 자신이 있다"며 "늘 곁에서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남편 호스킨은 "그녀는 5년 전에는 걸을 수조차 없었다"며 "아이와 나를 위해 불굴의 의지로 세상과 맞서 싸워 줘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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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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