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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천 덮어쓴 채 사라진 20대 여성 '실종 5일째'…경찰 수사 확대

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닷새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수색을 확대했다.

인사이트부산 금정경찰서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닷새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수색을 확대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31일 112 타격대 등 100여명을 동원해 실종된 김모(22·여) 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 부산 지역 모든 지구대에 실종자 수색 공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 10분께 어머니와 함께 바람을 쐬기 위해 집을 나간 뒤 계단에 휴대전화를 둔 채 사라졌다. 어머니는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로, 김씨는 계단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부산 금정경찰서


키 163㎝에 갸름한 얼굴, 긴 생머리를 한 김씨는 실종 당시 맨발에 보라색 천을 덮어쓴 채 집을 나섰고, 실종 당일 오후 10시쯤 부산 도시 철도 1호선 부전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마지막 목격 이후 사흘째 행방을 찾을 수 없자 지난 29일 전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29일 오후 3시 부산 금정구 장전동 금정 초등학교 앞에서 김씨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또 30일 오전 부산 금정구 장전동 한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김 씨가 179번 버스를 탔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다만 '179번 버스에 탑승했다'는 제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목격하면 국번 없이 112, 부산 금정경찰서(510-0118)로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김씨가 실종된 뒤 그녀의 친동생은 SNS를 통해 언니 사진을 올린 뒤 "차림은 수상쩍고 이불 같은 천을 뒤집어써 무섭기도 하지만 보시면 꼭 연락해 달라"며 "언니는 마음의 병이 있다"고 시민들의 도움을 간절하게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