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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손가락 살짝 베였다가 팔·다리 모두 절단할 위기에 놓인 할머니

손가락을 종이에 베였던 할머니가 다음날 혼수상태에 빠졌다.

인사이트Deadline New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손가락이 종이에 베인 할머니가 팔다리를 잘라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종이에 손가락이 베여 생긴 상처 때문에 패혈증에 걸린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월 25일 영국 스코틀랜드 크로스힐에 사는 여성 마가렛트 헨더슨(Marguerite Henderson, 54)은 종이를 만지다 오른쪽 검지를 살짝 베였다.


그녀는 손이 베이는 일이 가끔 있었던 일이라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인사이트마가렛트와 손녀 / Deadline News


그 날 저녁 마가렛트의 첫째 딸 킴 도나치(Kim Donnachie, 27)는 엄마의 부어있는 손가락을 보고 걱정돼 병원에 가보라고 말했다.


마가렛트는 딸에게 "괜찮다"라고 말하며 별거 아닌 일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다음날 점심 마가렛트는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구토 증상을 보였다.


입술까지 파래진 마가렛트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사이트Deadline News


의사는 마가렛트를 중환자실로 옮기며 가족들에게 패혈증(sepsis)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가렛트가 종이에 손이 베였을 때 미생물이 침투했을 것이라며 현재 팔다리를 절단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사는 이미 미생물이 장기까지 감염돼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이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병원에 입원해 계속 혼수상태에 있었던 마가렛트는 다행히 7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마가렛트는 의식을 되찾자마자 현재 팔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


현재 마가렛트의 두 팔을 절단하는 수술은 오는 3일로 잡혀있으며 두 다리는 2주 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