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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 폭행…이제 카메라에 다 찍힌다

강원 춘천소방서는 17일 구급대원 폭행 피해를 예방하고, 관련 사건 발생 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액션 캠’ 14대를 도입, 일선 구급대에 지급했다.


 

"119구급대원 폭행, 더 이상은 안 됩니다."

 

강원 춘천소방서는 17일 구급대원 폭행 피해를 예방하고, 관련 사건 발생 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액션 캠' 14대를 도입, 일선 구급대에 지급했다.

 

액션 캠은 본래 등산이나 자전거, 스카이다이빙 등 스포츠를 즐기면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만든 캠코더다.  

 

작고 가벼워 헬멧이나 외투 등에 부착해 촬영하기에 좋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총 22건으로, 가해자들이 "만취 상태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처벌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폭행 피해를 본 구급대원들은 신체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액션 캠이 도입됨에 따라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차량 외부 등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폭행 피해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구급 대원 폭행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처벌만이 최선책은 아니다"라며 "시민에게 촬영 사실을 사전에 알려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우선적인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기본법상 구급대원 폭행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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