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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빌려달라는 중학생의 부탁에 시민들이 보인 반응

갑작스럽게 생리가 시작된 학생과 시민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V [ STUDIO V ]'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어느 날, 길에 앉아있던 A씨에게 한 중학생이 머뭇거리며 다가왔다.


곤란한 부탁이 있는 듯한 학생의 표정. 한참을 고민하던 학생이 꺼낸 말은 "생리대 좀 빌려주실 수 있느냐"였다.


길에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생리에 당황해 모르는 사람에게 어렵게 부탁을 하게 된 것이다.


학생의 말을 들은 A씨는 흔쾌히 가방에서 생리대를 꺼내 학생에게 건넸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V [ STUDIO V ]'


다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을 받은 학생은 몇 번이나 인사를 한 후 자리를 떠났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V'에 올라온 영상은 많은 이에게 잔잔한 울림을 줬다.


이날 한 학생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생리대를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시민들은 흔쾌히 학생에게 생리대를 건넸다. 부탁을 거절한 시민은 '0명'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V [ STUDIO V ]'


심지어 생리대가 없던 시민들은 편의점에 학생을 데려가 손수 생리대를 사 주기도 했다.


생면부지의 처지였음에도 학생이 처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던 것이다.


실험이 끝나고, 이 같은 배려를 한 이유를 묻자 시민들은 "저도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요"라고 입을 모았다.


학생이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도와줬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V [ STUDIO V ]'


한 시민은 "얼마나 급했으면 모르는 사람한테까지 빌렸을까 싶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또 생리대를 사 줬던 시민은 "내가 아니면 또 다른 사람한테 가서 물어봐야 하지 않냐"며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생리대를 사러) 데리고 갔던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길 한 가운데서 어려움에 처한 학생. 그리고 그를 외면하지 않았던 시민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YouTube '스튜디오V [ STUDIO V ]'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