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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새끼 안타까워 하염없이 쓰다듬는 엄마 고양이

태어나자마자 생을 달리한 아기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엄마 고양이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witter 'youngestoldcatlady'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누구보다 모성애가 강했던 엄마 고양이는 죽어가는 아기의 얼굴을 하염없이 핥고, 또 핥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아기들과 함께 구조된 엄마 고양이 스프링클스(Sprinkles)의 이야기를 전했다.


엄마 고양이 스프링클스는 미국 워싱턴주의 한 거리에서 갓 태어난 아기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구조됐다.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아기들을 돌보게 됐지만, 모성애가 강했던 스프링클스는 모든 의심이 풀릴 때까지 먹지도, 자지도 않았다.


인사이트Twitter 'youngestoldcatlady'


스프링클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품에 안긴 아기 고양이뿐이었다.


다행히 스프링클스를 잠시 맡아주고 있던 위탁 엄마 애슐리(Ashely)는 인내심이 깊었고, 애슐리의 노력에 스프링클스는 마음을 열어갔다.


아기들 무럭무럭 자라났다. 구조될 때부터 가장 작았던 아기 메이플(Maple)을 빼고 말이다.


애슐리와 스프링클스 모두 메이플이 건강해지도록 노력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메이플은 하루하루 더 연약해져 갔다.


메이플이 얼마 안 있어 죽을 것을 직감한 애슐리는 메이플와 엄마 스프링클스의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다.


인사이트Twitter 'youngestoldcatlady'


스프링클스는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얕은 숨을 몰아쉬는 아기에게 다가와 조용히 머리를 비비고, 핥았다.


얼마 되지 않아 메이플은 정말로 숨을 거뒀다. 스프링클스는 눈을 감은 아기를 보고 다 알고 있다는 듯 구슬프게 울었다.


위탁 엄마 애슐리는 "스프링클스는 끝까지 메이플을 사랑했다"며 "정말이지 좋은 엄마다"라고 전했다.


현재 스프링클스는 아픔을 뒤로하고 남은 아기들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애슐리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은 모두 좋은 곳에 입양 보내고 싶다"며 작은 소망을 밝혔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