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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꾀병 못 부리게 하겠다" 여학생들 '생리 주기' 기록한 학교

학생들의 생리 주기를 체크해 '생리' 핑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학교가 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한 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생리 주기를 기록,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여학생들의 생리 주기를 확인하고 운동을 강요한 중국 타이위안과학기술대학교(Taiyu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 대해 전했다.


타이위안과기대에 재학 중인 전교생들은 지난주부터 매일 아침 6시 30분, 운동장으로 나가 네 바퀴를 걷거나 뛰어야 한다. 열외는 없었다.


그런데 몇몇 여학생이 생리통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며 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인사이트Shanghaiist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여대생들에게 한 달에 최대 10일 쉴 수 있는 옵션을 주기로 결정했다.


대신 해당 프로그램의 책임자에게 학생들의 생리 주기를 확인하도록 해 '그날'이 아닌 여학생들을 강제로 운동에 참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여대생은 "너무 싫다. 일찍 일어나서 학교 운동장만 돌아도 1.5km 도는 거다"며 "학교가 일거수일투족 다 관여하려 한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아침 운동 책임자가 내놓은 아이디어였다"며 "우리는 그저 학생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운 것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수의 학생이 아침 운동을 하고 싶어 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