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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日, 플루토늄 비축할 듯.. 핵 우려”

최근 미국에 핵물질을 대량으로 인도하기로 한 일본이 핵연료 재사용을 명분으로 플루토늄 비축량을 늘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10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日폐연료봉 중간저장시설 사장. ⓒ연합뉴스

 

 

최근 미국에 핵물질을 대량으로 인도하기로 한 일본이 핵연료 재사용을 명분으로 플루토늄 비축량을 더 늘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10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해당 플루토늄은 원자력 연료지만 추가 가공을 거치면 핵무기에도 쓰일 수 있어 평화에 역행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아베 신조 내각은 이르면 내일 핵연료 재추진 현행 유지 등의 내용이 담긴 '에너지기본계획안'을 각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사용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이를 우라늄과 섞은 '혼합 산화물' 연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일본의 플루토늄 비축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이 계획으로 일본과 이웃 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갈등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도 일본이 플루토늄 44t 이상을 보유한 만큼 '의지만 있으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베 정부는 일본의 에너지 주권을 수호한다는 명목 아래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커진 반핵 여론에도 불구하고 핵연료 재처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아베 정권의 이런 방침은 일본의 원자력 설비 투자가 엄청난 규모라 탈 원전 선회가 어렵고 중국과 영토 분쟁이 심해지면서 일본 보수층에서 '핵물질 비축이 도발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여론이 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베 정부는 지난달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 안보정상회의에서 무기급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 등 핵물질 수백 ㎏을 미국에 인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