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우연히 들은 '말 한 마디'로 헤어졌던 쌍둥이 동생을 찾았습니다"

태어난 직후 헤어졌던 쌍둥이 자매가 주변의 도움으로 재회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태어난 직후 헤어져 서로의 생사도 몰랐던 쌍둥이 자매가 36년 만에 눈물로 재회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는 우연과 주변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재회하게 된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 저장성에 사는 쌍둥이 자매는 36년 전 태어난 지 16일 만에 각기 다른 가정으로 입양을 가면서 이별했다.


가난했던 집안 환경으로 친부모가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다.


인사이트Sohu


그렇게 헤어진 두 사람은 자신이 '쌍둥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서로의 생사도 모른 채 36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 기사로 일하던 쌍둥이 왕후이는 버스 승객으로부터 "당신과 매우 닮은 사람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왕후이는 자신의 쌍둥이가 인근에 살고 있다는 강한 확신을 하게 됐다.


친자매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자 그리움은 강렬해졌다. 


혼자서는 헤어진 자매를 찾을 수 없던 왕후이는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의 사정을 전해 들은 경찰은 오직 생년월일만 가지고 왕후이의 쌍둥이를 찾기 시작했다.


인사이트Sohu


경찰은 왕후이와 생년월일이 같은 여성 280여 명을 추려내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경찰은 왕후이와 매우 닮은 여성 우루를 발견했다.


때마침 그 여성도 헤어진 쌍둥이 자매를 찾고 있었다. 두 사람은 불과 32km 떨어진 곳에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긴 헤어짐 끝에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또 쌍둥이를 찾는 데 도움을 준 경찰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찾는 게 평생의 목표였다. 너무 행복하다"며 "다음 목표는 친부모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