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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 매달고 질주한 악마 트럭을 고발합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13일 다음 아고라에 “백구를 트럭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악마 트럭’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강아지를 트럭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끔찍한 일이 또 발생해 누리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13일 다음 아고라에 "백구를 트럭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악마 트럭'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백구를 학대한 현장은 지난 11일 제보자 A 씨에 의해 남양주의 한 도로에서 목격됐다. 당시 백구는 달리는 차에 묶인 채 배와 다리가 도로에 쓸려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 

 

A 씨는 이를 보고 트럭을 세운 뒤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1시간이나 차주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치료비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백구를 트럭 주인에게 돌려보냈다.

 

피를 철철 흘리던 백구는 트럭 짐칸에 실린 채 주인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보다 못한 A 씨는 지난 12일 새벽 동물사랑실천협회 학대 고발란에 글과 사진을 남겼다. 

 

A 씨의 글을 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즉각 백구 구조에 나섰다. 큰 부상을 입었던 탓에 백구 구조에 서둘러야했지만 이내 난관에 부딪혔다.

 

동물사랑실천협회

 

이유는 경찰 측에서 "동물을 치료 안하고 방치하는 것은 학대가 아니다"며 차주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렵게 차주를 알아내 연락을 취했지만 "할 일이 그렇게도 없느냐, 남의 개를 왜 치료해주냐"는 답변만 돌아왔다.

 

힘들게 백구를 찾아낸 구조대는 처참한 그 모습에 경악했다. 다리는 처참하게 뭉그러져 있었고 가슴 옆에는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기 때문이다. 

 

황급히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백구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숨을 거두고 말았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더 이상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며 분개했다. 또 "차에 동물을 끌고 다니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은 '엄중한 처벌'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당시 백구를 구조하지 않은 경찰을 비난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회는 동물 학대범에게 엄중한 처벌 및 실형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어 현장에서 소극적인 대처로 죽어가는 동물을 학대범에게 그대로 내어 준 경찰들에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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