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해전서 목숨걸고 싸웠던 노병, 해군 전사자 자녀에 '3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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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6·25 전쟁 당시 북한 수송선을 격침한 대한해협 해전에 참가했던 최영섭 해양소년단 고문이 거금을 쾌척했다.


그가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3천만원은 안보강연을 하고 받은 강연료를 모은 돈이라 의미를 더한다.


지난 19일 해군은 "최영섭(90) 고문이 해군의 전사자·순직자 자녀를 후원하기 위해 설립된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에 3천만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이날  용산 육군회관에서는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하에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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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고문은 이날 기부와 함께 "노병의 90여 년 기나긴 항로의 마지막 항구가 희미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금액은 약소하지만, 노병의 작은 성의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최 고문은 지난 1950년 6·25 전쟁의 첫 해전인 대한해협 해전에 참가한 인물이다.


대한해협 해전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은 병력 600여 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침투하던 북한 수송선을 격침했는데, 최 고문은 당시 백두산함의 갑판사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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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군의 첫 구축함인 충무함 함장이던 1965년 북한 간첩선을 적발하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1968년 대령으로 전역한 최 고문은 전국의 학교와 군부대 등을 방문해 안보강연을 했다.


뿐만 아니라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자의 명예를 선양하는데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은 2014년 설립된 재단으로 해군 전사자와 순직자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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