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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계란 공장, ‘폐기물 계란’으로 식품 제조

농협이 운영하는 계란 가공공장에서 폐기물로 버려야 할 계란으로 식품원료를 만들어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via KBS 뉴스9

농협이 운영하는 계란 가공공장에서 폐기물로 버려야 할 계란으로 식품원료를 만들어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KBS 뉴스9는 경기도 평택의 한국양계농협 계란 가공공장에서 폐기물로 버려지는 계란을 다시 사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확인 결과 계란 껍데기 등과 섞인 계란들은 공장 밖으로 옮겨진 뒤 난각처리기에 의해 잘게 부서졌다.

 

액체가 된 계란 찌꺼기는 호스를 통해 다시 공장 내부로 연결돼 정상 계란과 섞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via KBS 뉴스9

 

이와 관련해 계란가공공장 직원은 "계란을 파쇄하면서 나오는 계란 국물을 통에 모아놨다가 수중펌프로 빨아서 지금 정상 제품 나오는 데에다가 섞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깨진 계란,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계란들을 사용하는 모습도 포착돼 충격을 더했다.

 

이처럼 계란 껍데기와 내용물이 섞이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어 훨씬 커지기 때문에 식품안전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공장 측은 "찌꺼기를 재활용한 계란은 일부 분말 제품에만 사용했으며 깨진 계란을 구입해서 가공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공장은 지난해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의 성분규격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고 과징금 5천만 원이 부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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