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JTBC 뉴스룸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부작용을 호소하던 중국 여성이 자살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JTBC 뉴스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눈과 코 수술을 받은 25살 중국 여성은 심한 부작용에 시달려 정상적인 삶이 어려운 상태다.
그의 눈은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웠고 왼쪽 코는 아예 막혀버려서 숨을 제대로 쉴 수 조차 없다고 했다.
피해자는 "결과를 보고 울었다. 수술 후 동료들이 비웃어서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후 그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결국 자신의 손목을 긋는 등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via JTBC 뉴스룸
부작용의 피혜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서울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에서는 눈, 코, 이마 수술을 받던 50대 중국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주로 성형외과를 소개해주는 브로커들을 통해 시술을 받는다. 브로커들은 국내 환자보다 값비싼 수술비를 부르며 50~90%까지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문제는 의료 사고가 나도 브로커들이 책임을 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브로커는 "문제가 생겼을 때 나 몰라라 한다. 병원에서 책임져라, 왜 나한테 요구하냐고 쏙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면 된다"고 고백했다.
정부는 외국인 성형 환자를 불법적으로 유치하는 브로커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신고포상금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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