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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에 돈 안주고 제자 부려먹은 교수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교수가 대학 시설물을 자신의 개인 사업에 이용하고, 대학원생을 돈 한 푼 주지 않고 일을 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via JTBC 뉴스룸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교수가 대학 시설물을 자신의 개인 사업에 이용하고, 대학원생을 돈 한 푼 주지 않고 부려먹은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JTBC 뉴스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교수 A씨는 자신의 부인 명의로 개인 업체를 운영했다.

 

A 교수는 업체 광고 전단지에 마치 대학이 제공하는 서비스처럼 학교와 학과명을 명시했다. 또한 자기 사업을 위해 학교에서 지급한 1,400만원짜리 프린트를 상습적으로 사용했다.

 

교수의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A교수는 자신의 제자인 대학원생들에게 회사 업무를 전가했다. 학생들은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몇 년 간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교수의 연구실에서 만 5년 정도 일해온 한 피해 대학원생은 "근무 시간은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였다"며 "홍보하는 전단지를 붙이는 것도 봤고 견적서를 보내거나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교수가 '이 학생 이상하다'고 소문을 내기 때문에 교수에게 최대한 잘 보일 수밖에 없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해당 대학교는 오는 19일 대책위를 마련해 자세한 정황을 조사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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