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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매일 '술' 마신 남성의 몸은 정체불명의 '혹'으로 뒤덮였다

술을 너무 좋아해 매일 알코올을 1리터 이상 섭취해왔던 남성이 희소 피부병 질환을 진단받았다.

인사이트Kankannew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25년 동안 술을 하루도 빠짐없이 마셔왔던 남성이 희귀 피부병을 진단받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살부터 마신 술 때문에 온몸이 거대한 혹으로 뒤덮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후난성 출신 남성 탄(Tan, 68)은 20년 전 처음 필름이 끊기도록 술을 마시고 일어난 다음 날 목에 지방 덩어리가 만져지는 걸 느꼈다.


곧바로 병원에 방문했지만, 의사는 통증이 유발하거나 특이한 사항이 없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인사이트Kankannews


의사의 진단에 마음이 놓인 탄은 늘 그렇듯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셨다.


그의 알코올 소비량은 매년 증가했고 지난 25년 동안 매일 1리터를 넘게 마셔왔다.


그러던 어느 날 탄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에 긴급하게 실려 왔다.


의사는 그의 상체에 10cm가 넘는 울퉁불퉁한 혹들을 여러개 발견하고선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Kankannews


병원 종합 검사결과 탄은 어깨에 지방 축적증과 목 주위에 주로 발생하는 양성 대칭성 지방종 증인 마데롱(Madelung)을 진단받았다.


마데롱 질환은 지방 조직이 신체 특정 부위에 축적되는 병으로 약물적인 치료방법이 알려지지 않은 희소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400여 건의 사례만 발견된 마데롱 질환은 지금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의학계에서는 마데롱 질환이 주로 30대에서 60대 사이 중년층 남성에게서 발견돼 알코올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현재 탄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그는 곧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키는 원인인 목 주변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