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냥이가 뜬금없이 혀를 삐죽 내밀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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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집사라면 고양이가 가끔 혀를 삐죽 내미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양이는 사람이나 동물의 체취가 묻은 물건의 냄새를 맡았을 때 주로 이런 행동을 보인다.


이를 '플레멘(Flehmen) 반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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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멘 반응이란 고양이가 특정 냄새를 맡았을 때 입을 벌리며 혀를 내민다거나 실눈을 뜨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고양이 입천장에는 조그만 구멍 두 개가 있다. 이를 통해 코뿐만 아니라 입을 통해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구멍이 양서류 이상 척추동물에게 있는 후각기관 '제이콥슨 기관(Jacobson's organ)'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제이콥슨 기관으로 들어온 냄새는 코로 들어온 냄새와 다른 경로를 통해 뇌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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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냄새 분자가 제이콥슨 기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입을 벌리고 윗입술을 내미는 것이다.


본래 플레멘 반응은 이성의 엉덩이 부근에서 발산되는 페로몬을 감지하기 위한 성적 행동이다.


하지만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경우 다른 냄새에도 반응을 보인다. 보통 평소에 맡아보지 못했던 강렬한 냄새를 맡았을 경우 나타난다.


고양이뿐 아니라 말, 양, 햄스터 등 제이콥슨 기관이 있는 다른 동물에서도 관찰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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