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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앉아 '30분' 동안 스마트폰 하다가 전신마비된 남성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 하는 습관이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연합뉴스 ,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어디서 무엇을 하든 사람들의 일상 속에는 언제나 스마트폰이 함께한다.


심지어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갈 때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챙겨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러한 습관이 상상도 하지 못할 치명적인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하다가 쓰러진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중국 충칭에 사는 익명의 24세 남성은 화장실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남성이 30분이 흘러도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자 가족들은 강제로 문을 열었다.


그는 화장실 바닥에 온몸이 마비된 채로 쓰러져 있었다.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번 마비된 몸은 쉽게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를 진료한 의사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했기 때문에 마비 증상을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행동이 체내의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변기에 오래 앉아있으면 혈액 순환 문제뿐만 아니라 각종 위험한 상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지난 2월, 중국 광둥성에 사는 익명의 남성 역시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하다가 탈장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실려 간 바 있다.


전문가들은 "볼일을 보다가 스마트폰에 빠져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혈액 순환의 문제는 물론 항문과 직장에 큰 압박을 줘 탈장이나 치질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