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안철수 너마저...” 공천제 폐지 없던 일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0일 오늘 이후 당원들과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마지막 한 방울 땀까지 모두 흘리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초공천 결정' 입장표명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무공천 약속 못지켜 국민께 사과드린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0일 "오늘 이후 당원들과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마지막 한 방울 땀까지 모두 흘리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철회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정당공천하기로 했다.

과정과 이유가 어떠했든 저희들마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개혁의 길은 원래 험난한 형국의 길이지만 정치인 안철수의 신념이 당원 전체의 뜻과 같은 무게를 가질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당원들의 뜻은 일단 선거에서 이겨 정부‧여당을 견제할 힘부터 가지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의 폐해인 중앙정치의 지방정치 예속, 중앙당과 국회의원의 줄 세우기, 각종 행사 동원 등을 비판하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지난 2012년 대선 여야 공통공약이 됐던 점을 내세웠다.

 

이어 "기초단체 무공천 공약은 국민 앞에 엄중히 약속된 것이다. 가장 큰 선거인 대선에서 공약된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다른 선거에서의 공약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정치는 거짓말쟁이고 공약은 사기행위라고 비판해도 아무도 비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공약을 파기하고 이익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이번 선거는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제가 앞장서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르겠다. 당원 여러분도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며 "우리가 강력한 개혁과 혁신을 통해 거듭나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요원하게 될 것이다. 정치개혁이라는 새정치연합의 가치와 정신에 따라 혁신의 선봉장이 되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겠다. 당원동지 여러분도 그 길에 함께 해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 역시 "결과적으로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관철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도 (새누리당이) 오히려 득세하는 선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 의원들과 당원들을 향해 "우리에게는 더 이상 단합하지 않을 자유가 없다. 이제 모두가 하나 되어 무소의 뿔처럼 전진해야 한다"며 "우리의 단합은 승리의 필요조건이고 분열은 패배의 충분조건이다.

 

지방선거 승리를 해야 민생중심 정치로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챙길 수 있다.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묻기로 결단한 안 대표가 앞장서 승리를 이끌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