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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맞이하는 반려견과의 마지막 포옹 (사진)

무려 17년을 함께 해온 반려견과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한 남자의 사연이 온라인 미디어 디스트랙티파이에 소개됐다.

via Instagram
 

주인은 싸늘하게 식어가는 반려견을 품에 안은 채 마지막 온기를 나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디스트랙티파이(Distractify)는 17년간 함께 해온 반려견과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한 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화감독일을 하는 케빈 스미스(Kevin Smith)는 작년부터 자신의 SNS에 반려견 멀더(Mulder)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별이 머지 않았음을 예감하고 있었지만 현실로 닥쳐 온 '마지막 순간'은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었다. 

 

그 두려운 순간과 직면한 케빈은 멀더를 온몸으로 끌어안은 채 생전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via Instagram

 

케빈이 사진을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멀더는 온전히 숨을 거뒀다. 케빈은 자신의 곁을 떠난 반려견을 기리며 짧은 편지를 남겼다.

 

"'넌 나와 함께 남은 인생을 보낼 수 있지만, 나는 내 나머지 시간을 너와 함께 할 수 없어'라는 드라마 대사가 생각난다. 하늘이 날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널 데려갔나봐​..."

 

짧은 대사 한 줄이지만 세상을 뜬 멀더에 대한 케빈의 그리움이 짙게 묻어난다.

 

케빈은 "반려견은 인간에게 말이 아닌 마음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다. 그들이 떠나는 순간 남은 사람은 그간 받았던 깊은 마음 한 덩어를 움푹 떼인다"며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다.

한편 가슴 아픈 케빈의 사연에 5만여명의 누리꾼은 무수한 댓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vi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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