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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구급차에서 뛰어내린 50대, 뒤차들에 잇따라 치여 사망

조현병 등 정신불안증세를 보이던 50대 남성이 구급차로 이송 중 문을 열고 뛰어내려 사망했다.

인사이트MBC '뉴스 8'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정신불안증세를 보이던 50대 남성이 구급차로 이송 중 문을 열고 뛰어내려 사망했다.


14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경 무안군 청계면의 한 국도에서 A씨가 구급차 뒷좌석 문을 열고 도로로 뛰어내렸다.


김씨는 뒤따라 오던 차들에 잇따라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무안군 삼향읍의 한 노숙인 재활시설에서 생활해오던 김씨는 평소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MBC '뉴스 8'


그는 사고 당일도 정신불안증세를 보여 무안의 한 병원에 구급차로 이송되던 중이었다.


문제는 병원과 재활시설 측이 김씨를 응급환자로 판단하지 않아 보호자나 의료인력을 동승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구급차 출동 시에는 반드시 응급구조사나 의료진이 함께 타야 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응급차 운전기사와 병원 측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 8'


또 김씨를 잇따라 친 차량 운전자들 역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