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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가 죽자 유치원생이 보낸 위로 편지 (사진)

한 유치원 선생님이 반려 햄스터를 잃고 아이들에게 받은 위로 편지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한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받은 위로 편지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6년 째 유치원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글쓴이 A 씨는 아이들의 귀여운 일화를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어느 날 A 씨는 아이들과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자신은 2년째 키우는 햄스터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들은 햄스터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으며, 실제 모습을 보고 싶어해서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키우던 햄스터가 갑자기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당시 매우 슬펐지만, 햄스터에 대해 매일 이야기하던 아이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A 씨는 조심스럽게 "얘들아, 주말에 선생님이 키우던 햄스터가 하늘나라에 가게 됐어. 그래서 선생님은 많이 슬펐어"라고 말했다.

 

천진한 아이들은 "햄스터도 죽어요?", "그럼 하늘나라에 가서 놀겠네요?", "죽은 거 어떻게 했어요?" 등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려동물을 더 사랑해 주자"고 아이들과 다짐했다.

 

이후 하원 시간에 한 여자 아이가 A 씨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넸다. 

 

편지 속에는 "선생님께, 선생님이 좋아하는 햄스터가 죽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린 햄스터를 보고 행복하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아이는 햄스터가 죽은 뒤 슬펐다는 선생님의 말을 새겨듣고 위로의 편지를 작성한 것이다. 그 마음이 너무 예뻐 A 씨는 감격했다.  

 

한편 A 씨는 이외에도 순수한 아이들과 지내며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지내면서 힘들 때가 있지만,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더 많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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