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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기분 묻는 14살 아이에게 침 뱉은 리버풀 레전드

영국 명문 클럽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미러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영국 명문 클럽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침을 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한국 시간) 리버풀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노스웨스트 더비'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치열한 라이벌전에서 패배한 리버풀 팬들은 기분이 좋을리 없었다.


이는 리버풀의 '전설' 캐러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캐러거는 지난 1988년 리버풀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후 2013년 은퇴할 때까지 리버풀에서 평생을 보낸 선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38경기나 출전할 정도로 실력도 뛰어났다.


그런데 이날 경기 후 캐러거를 발견한 맨유 팬이 그를 도발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한 14세 여성과 아버지는 캐러거를 향해 "2대1 승리!"라거나 "기분 어떠세요" 등의 멘트를 날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라이벌 팀 팬의 도발에 이성을 잃은 캐러거는 두 사람을 향해 침을 뱉었다.


실제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상당한 양의 침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캐러거의 침은 그대로 14세 아이의 얼굴을 강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캐러거는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인사이트침 뱉는 조니 에반스 / 미러


이에 대해 그는 "그들은 맨유의 승리에 대해 2, 3번의 멘트를 날렸다"면서 "나는 그냥 운전하는 중이었지만 그게 계속 이어졌다"고 호소했다.


이어 "나는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됐다"며 "하지만 다 자란 성인이 딸과 함께할 행동도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러거는 지난 2015년 맨유의 조니 에반스가 뉴캐슬의 파피스 시세에게 침을 뱉은 행위를 지적하며 "역겨운 행동"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