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제·방향제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인사이트환경부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피죤 등 유명 브랜드의 세제·방향제 등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환경부는 세정제, 합성세제, 섬유유연제 등 법으로 정해진 '위해우려제품' 23개 품목 1037개 제품의 안전·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45개 업체 72개 제품이 위반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죤이 생산한 스프레이형 탈취제에는 PHMG가, 자동차 코팅제·김서림 방지제에는 MIT가 들어 있었다.


문제가 된 PHMG, MIT 성분은 사용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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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MG는 흡입독성이 매우 강하며 흡수가 빠르고 폐, 비강, 후두, 눈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면 장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지난 2011년 가습기살균제 독성이 드러난 이후 작년까지 정부에 신고한 피해자만 5,900여 명에 이른다. 그중 약 1,292명이 사망했다.


환경부는 이를 포함해 안전기준을 위반한 53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지난 6일로 회수조치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미 소매점까지 풀린 제품들은 바코드를 찍으면 판매금지 표시가 뜨도록 시스템에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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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에서 문제가 된 PHMG 성분이 든 이 스프레이형 탈취제는 지금도 아무 문제없이 팔리고 있었다.


이미 소비자에게 팔려나간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구매처에서 교환이나 환불을 신청해야 한다.


이번 조사로 적발된 제품을 생산·수입한 45개 업체는 각 지방환경청이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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