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영재 발굴단'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조금 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지난 7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아이슈타인의 특수 상대성이론에 빠진 '과학 영재' 최주원 군의 사연이 공개됐다.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주원 군은 학교가 끝나면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친구들과 특수 상대성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작업에 몰두한다.
주원 군은 전속력으로 자전거를 탄 후 내리자마자 친구와 시계를 맞대고 시간을 비교했다.

SBS '영재 발굴단'
자전거를 타고 시간을 잰 주원 군은 "아이슈타인의 특수 상대성이론을 증명하고 있다"라며 "빨리 움직일수록 시간이 늦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내가 자전거를 타고 오면 시계가 아주 조금이라도 느려져 있어야 한다"고 실험 내용을 설명했다.
주원 군이 특수 상대성 이론에 빠진 이유는 타임머신을 만들기 위해서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는 게 주원 군의 바람이다.
그렇다면 주원 군은 왜 시간여행을 하고 싶은 걸까? 이유를 들은 시청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SBS '영재 발굴단'
주원 군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고 싶은 이유는 바로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서다.
주원 군의 아버지는 "세월호 참사 당시 주원이는 5살이었다"라면서 "안타까운 일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주원이는 이 문제에 매우 가슴 아파했다"고 말했다.
주원 군은 "세월호 참사 당시로 돌아가서 형, 누나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저 배는 곳 침몰할 거니까 저 배를 타지 말라고 설득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조금 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