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래퍼 노래와 흡사"···'표절 논란' 휩싸인 고등래퍼 송재훈
'고등래퍼2' 송재훈이 아티스트 박찬하 랩의 일부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Mnet '고등래퍼2'에서 비주얼 래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지원자 송재훈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 그려진 팀 대표 결정전에는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한국예술고등학교 2학년 송재훈이 등장했다.
하얀색 머리와 아이돌급의 훈훈한 외모로 10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송재훈이 선보인 랩은 방송 이후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송재훈의 가사 중 "내가 미친 X이라서 미친 X이 됐고, 미친 걸 만들었더니 진짜 미친 삶이 됐어. 너도 빨리 가자"라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해당 가사와 플로우는 아티스트 박찬하(포레스트)의 곡과 매우 흡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그냥 복사, 붙여넣기 한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작자인 박찬하는 지난 3일 표절 논란이 이어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등래퍼 송재훈님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박찬하는 "잠깐 기분이 나쁘다가도 키드밀리가 빈지노 가사 인용한 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만큼 제가 영향을 준 것이겠죠. 앞으로도 더 영향을 주는 음악을 많이 만들겠습니다"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한편 표절 논란을 일으켰던 송재훈의 랩 영상은 현재 Mnet '고등래퍼2'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에서 전부 삭제된 상태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