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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친구' 박수현 前 청와대 대변인 "충남도지사 선거 운동 중단"

충남도지사 선거 예비 후보로 등록한 박수현 前 청와대 대변인이 안희정 前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선거 운동을 중단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충남도지사 선거 예비 후보로 등록한 박수현 前 청와대 대변인이 안희정 前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선거 운동을 중단했다.


박 전 대변인은 6일 오전 '충남도민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피해 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했을지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를 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전 대변인은 또 예정돼 있던 선거 운동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를 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 그러한 내용과 방법에 결심이 서면 말씀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박 전 대변인은 6·13 지방 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3일 충남 천안 단국대 체육관에서 '박수현의 따뜻한 동행'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안 전 지사가 참석했다.


박 전 대변인은 여야 충남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묻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 전 지사와의 각별한 관계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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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변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 전 지사의 대변인을 맡았었고, 또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안 전 지사의 '친구'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 때문에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비판은 박 전 대변인을 향해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박 전 대변인은 안 전 지사와 함께 찍은 페이스북 사진과 캠프 사무실 플래카드를 모두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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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전 지사의 수행 비서였던 김지은 현 충남도 정무비서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