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는 언제나 할인"…특별 현수막 내건 냉면집 사장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용인에 있는 한 냉면집이 특별한 안내문을 걸어 화제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용인의 한 냉면집 사진이 공개됐다.

냉면집 외관에는 먹음직스러운 냉면과 만두, 떡국 등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노란색 배경의 현수막이다. 

현수막에는 '반성치 않는 친일과 독재의 떨거지들아 지구를 떠나줘라', '우리는 국가 유공자 가족을 존경합니다. 언제나 30% 할인'이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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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거주 중이라는 글쓴이는 "동네 냉면집이 삼일절을 기념해 현수막을 달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번 탄핵 정국 당시에도 가게 사장님이 탄핵 기원 현수막을 거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광고 시비가 붙을까 우려한 글쓴이가 해당 냉면집의 상호를 알리지 않았음에도, 현재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냉면집 사진이 공유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또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공유하며 "식당 사장님, 소신 있고 화끈하시다. 이런 식당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acebook '정청래의 알콩달콩'

애국 시민으로서의 자세를 몸소 실천하는 식당 사장님은 비단 위 사연 속 사장님뿐만이 아니다.

지난 1일 트위터에는 삼일절을 맞아 휴업하겠다고 밝힌 대구 동성로 일식집 사장님의 안내문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공개된 안내문에는 "한국 사람의 양심으로는 일본 음식을 팔 수가 없어 금일 휴업을 하려 한다. 대한 독립 만세"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소상공업자로서 하루하루 장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장님들. 그런 가운데서도 애국심을 잊지 않은 이들의 행동은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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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