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1야당인 자유당, 웃음거리로 전락해 안타깝다"

인사이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이은재 의원, 홍준표 대표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자유당 나경원 의원이 최근 자유한국당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2일 YTN '출발 새아침'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등에 대해 답변했다.


나 의원은 서울 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말에 "아직 조금 정치지형이 정리될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과의 선거연대 또는 정책연대 등이 정리된 뒤에 자신의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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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 의원은 "방송에서 자유한국당은 거의 웃음거리처럼 자꾸들 말씀하더라"라며 "제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수로나 당원 수로나 지금 가장 큰 야당인데, 그런 정도의 웃음거리가 돼서는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실제로 최근 자유당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자유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북한 김영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 반대하며 통일대교에서 저지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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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통일대교 위에 드러눕는 등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영철은 통일대교가 아닌 전진교로 우회해 내려왔고 자유당 관계자들은 철수했다.


이후 자유당 인원이 빠진 통일대교 위는 쓰레기로 가득 찼다.


이 모습은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에 의해 전해졌고 많은 누리꾼이 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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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인 27일에는 자유당 소속 이은재 의원이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겐세이'라는 일본어를 사용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 의원이 김상곤 교육부총리 겸 사회부총리와 설전을 벌이자 위원장인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은 "차분하게 질의하세요"라며 이 의원을 달랬다.


이때 이 의원은 "차분하게 하고 있는데 계속 중간에서 '겐세이' 놓으신 거 아닙니까"라며 유 위원장을 비판했다.


'겐세이'는 '견제'의 일본식 표현이다.


인사이트Twitter 'mediamongu'


과거 당구장 등에서나 사용되던 단어가 국회에서 등장하자 유 위원장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당황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유 위원장은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당구장 다닐 때 쓰던 말을"이라며 "이게 일본어이다. 3.1절이 내일모레인데"라며 이 의원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후 이 의원은 유 위원장과 회의 참석자들에 사과했다.


하지만 자유당 의원들은 이 의원에게 "'겐세이' 멋있었다", "어제 뭣 좀 하더라"라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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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의 홍준표 대표도 "3·1절을 앞두고 이은재 의원이 일본말인 '겐세이'(견제)를 사용했다고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보고 참 어이가 없었다"라며 이 의원을 옹호했다.


이같은 일련의 사건이 이어지자 자유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유당이 이 같은 상황을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YTN에 출연한 나 의원은 자유당에 대한 비판 여론을 바꾸기 위해 중진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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